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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
요즘 비개발자 친구들한테 연락이 많이 옵니다."나 앱 만들었어!"일주일 후"근데 이거 왜 안 돼?"Cursor, Claude Code 같은 도구들 덕분에 누구나 코드를 "생성"할 수 있게 됐습니다. 근데 그게 "작동하는 앱"이 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더라고요.95%와 5%의 차이요즘 뉴스에서 이런 말 많이 들립니다:"AI가 코드의 95%를 짠다""개발자 없이도 앱 만든다""코딩 배울 필요 없다" 근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. "그래서 나머지 5%가 뭔데?" AI가 짜는 95%:보일러플레이트 코드CRUD 로직UI 컴포넌트API 연동반복적인 패턴AI가 못 짜는 5%:뭘 만들어야 하는지 정하는 것이게 맞는지 검증하는 것왜 안 되는지 파악하는 것숫자로는 5%지만, 이 5%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결정합니다.주변에서..
들어가며: 노트북 대신 헬멧을 쓰게 된 날시장배달 플랫폼에서 주니어 개발자로 일할 때였다.런칭하자마자 주문은 폭발적으로 들어왔다. 그런데 정작 배달 인원이 부족했다."누가 배달 좀..." 그 순간, 내가 손을 들었다. 그렇게 내가 만든 시스템의 첫 번째 사용자가 됐다. 발견 1: 60대 상인 분의 한숨배달 3일차. 상점에서 60대 상인 분이 내 앱 화면을 보시며 한숨을 쉬셨다."아이고, 이거 글씨가 왜 이렇게 작아..." 그 순간 깨달았다.나는 "이상적인 사용자"를 위해 코드를 짜고 있었다. 젊고, IT에 익숙하고, 조용한 사무실에서 앱을 쓰는 사람.실제 사용자는 내 상상 속에 없었다.시장은 시끄럽다. 옆 가게에서 고기 굽는 소리, 손님 부르는 소리, 오토바이 엔진 소리. 기본 볼륨의 알림은 묻힌다.상인..
